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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려고 나가는데.. 왜, 그런거 있잖아!!
무언의 느낌!! 그래서 우체통을 확인하는데.. 지노한테 편지와따 ㅋㅋ

흠.. 주소와 더불어 장진호의 편지 내용을 타이핑해서 올린다.
나우에만 올릴까..하다가-_-나우 안쓰는 잡것들이 많아서 여기다가도 올린다;

(진호가 적은 그대로 타이핑한다)



[제 1 장]
아이~!!
임마 형님이시다. (겁나) 반갑지 않냐? 녀석 처울기는.. 눈물따꼬 읽어라.
나는 (겁나) 슈퍼 최전방 적군이 앞에 보이는 곳으로 와서 훈련을 받고 있다. ㅋㅋㅋ
머시찌 안냐? 새벽 6시 30분에 기상해서 영햐 15°c인 곳에서 웃짱까구
(겁나) 연병장 5바퀴씩 뛰고 하루 세끼 꼬박 밥먹구 사회나가믄 (겁나)덩치 데겠다.
진짜 어디가든 잘적응 하나보다. ㅋㅋㅋ 알자나. 내가 워낙 소심한거~
니는 여전히 잘지내냐? 알바는 시작했고? 너 나 오기전에 알바구하러 다녔자나.
아 (겁나) 애들도 보고 싶고 (겁나) 궁금하고 뒤지겠네. 아참! 우리 신곡 공개했냐?
반응두 어떤가 궁금하고 아들 수능 잘반나 궁금하네.
여기는 강원도라서 진짜 (겁나)춥다. 한겨울에는 영하 20°c도 체감온도 50°c까지 내려간단다.
(겁나)완전 동태되는 거야. 여기 있으니깐 진짜 왜일케 음악이 듣고 싶고
먹고 시픈것두 많은지 뒤지겠다. 내가 100일 휴가 나갈라면 90일 정도 남았는데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가고 생활도 많이 편하다.
너두 와보면 알겠지만 군대생활 완전편해져서 내가 수학여행 온건지 군대온건지
해깔릴 때도 있다. 임마 이정도로 편해졌다는 거지 군대는 군대다.
너무 쉽게 생각하고 오지는 말아라 너무 쉽게 생각하면 큰코다친다.
그렇다고 너무 쫄지는 말구. 걍 사람 살만한 곳이라구 생각하면 편할 거야.
여기 오니깐 몽쉴통통 하나에 (겁나) 목숨걸고 진짜 유치해진다. 근데 여기에 와보면
다 그렇게 덴다. 20명이 5분안에 다씨꾸 20인 샤워실에 80명
[제 2 장]
들어가고 (겁나) 어이없다. 야 편지 (겁나) 오랜만에 편지 받아보는거 아니냐?
방갑지? 조치? (...)쌔 조아서 울기는...
나 나갈때가 아마 2월 19일정도 델꺼 가트니깐 그때까지 아프지말구 건강하게 있어라.
다른 애들 한테도 안부 전해주구 편지도 하라구 해라. 너두 이거 받자마자 바로 답장날려야 한다.
군대 이씀 사소한거에 민감해 지니까. 알긋냐? 내주소 뿌리고 편지 꼭 한번이라도 보내라구해라.
내가 정신이 없어서 다른 애덜 주소를 한명두 못적어 왔다. 답장률 100% 보장한다!!
답장 받고 또 편지하마. 잘지내라.


P. S : 애들한테 편지보낼때 사진도 가치동봉
하라구해라. 보구싶다. 너두 있으면 잘
나온 놈으로 보내라.




2002, 11.24. 일요일
ZiNo가...







녀석 말 (겁나) 많네 ㅋㅋ

신곡 공개도 안했는데 -_-;; 빨랑 공개하고 반응 본 다음에 편지 보내줘야지;;
반갑군 ㅋㅋㅋ 주소는 아래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월학2리 사서함 100-35호
을지신병교육대 02-2571 1중대 3소대 181 장진호
(우편번호 : 252-829)

쥔장입니다. 미서부 오리건에 숨어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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