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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그 기분을 아니?
'어떤 기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무대 위에서
내가 만든 음악을 들려줄 때의 기분..
'아니, 모르겠어. 어떤데..?'
왠지 두근거려. 많은 사람들이 나만 바라보잖아?
그 때의 그 기분이란.. 말로는 형용하기 어려울껄..
나의 음악.. 5분도 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그 때만큼은 내가 그곳의 주인공이 되는거잖아..
'주인공이 되는게 두근거릴 정도로 좋은거야?'
모르겠어..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다는 것..
내 음악, 내 모습, 내 목소리를 들려준다는 것..
왠지, 특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니?
'음.. 넌, 너 자신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거구나?'
...응, 그런가 봐. 나는 감춰지기 싫어. 알려지고 싶어
나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어.
'어리구나? 그거, 꽤나 피곤하고 골치아픈거 몰라?'
하지만, 아무도 날 알아주지 않으면 섭섭하지 않을까?
많은 이들이 날 알아주고 인정해 준다는건 좋은거야!!
'알아주는 것과 인정해주는 것의 차이는 매우 크다구..'
알아, 기왕이면 인정해주는 것이 더 좋겠지?
하지만 그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야..
'음.. 인정 받고 싶은거야? 무엇에 관해..?'
응, 인정 받고싶어. 하지만 그것에 대해선 아직..
분명한건! 분발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
'단순히 분발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론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
응, 그것도 그래.. 나는 대체.. 어쩌면 좋을까?
'그건 내가 답을 내려줄 수가 없어.. 그게 너의 숙제야..'
인정받기 위해선 나를 알려야 해...
알리기 전엔 스스로를 성장 시켜야겠지..
'뭐야, 넌 이미 답을 알고 있잖아.
그렇다면 당장 해야할 것이 나왔네!?'
응?! 당장 내가 해야할 것....?
그게 뭔데...?
'현재의 것들에 충실해!'
나 자신과의 대화...
(2003/01/10)
쥔장입니다. 미서부 오리건에 숨어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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