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에게 배워야할 세가지...

지금 저는 군인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하고있습니다..

그거 아세요?

남자는 군대와서 세가지 인(三인)만 배우면 군생활 성공한거라고 하더군요..

첫째가 이등병 일병 때 배워야 할 忍(참을 인)이라네요.. 우리 태영이도 열심히 배우고 있겠군요.

왜 참을인이냐.. 하면 대충 짐작은 가시겠지만.. 이것 저것 걸리느게 많거든요..

생활하면서... 고참들한테 채이고 간부들한테 채이고.. 또 여자친구생각에 친구들 생각.. 부모님 생각등등..

그런것들을 잘 이겨내야만.. 참을 인을 배울수 있다고합니다.. 전 이미 배웠구요..

둘째는 상병때 배워야 할 仁(어질 인) 입니다. 인내를 배웠다면... 이제는 후임들을 어질게 다스를

필요가 있겠죠? 저도 얼마전까지 많이도 후임들을 못살게 굴었답니다.. ^^;

하지만.. 사회에서 리더쉽을 공짜로 가르쳐주는것도 아니고.. 군대와서라도 배우고 가야하는 필수과목이겠죠?

마지막으로 병장때 배우게 되는 人(사람 인)이라더군요..

전 지금 그걸 절실히 느낍니다.. 군대와서 여러사람을 만나고 바쁠때(이등병, 일병, 상병)는 신경도 쓰지

못했던.. 사람들 생김새.. 성격도 보이더군요..또 한가지.. 여기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남자들만의

참된 우정.. 또 거짓우정..도 배우게 되고.. 그만큼 동네에서 같이 그것(?)을 만지며(점점.. 이상해진다...ㅡ.ㅡ)

놀던 놈들도 많이 생각나게 된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곳에서 저는 성격을 많이 고쳐야 했답니다.. 많이 참는법을 배웠고..사람을 움직이는

법도 배웠고.. 지금은 사람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곁에 없는 사람에 대해서도요..^^;

오늘은 토요일이고 대충 작업(전 행정병이라..^^;)도 끝을 냈답니다..마무리는 우리 쪼수에게 ^^;

여러분들은 지금쯤 친구들.. 연인들 찾아.. 아님.. 방안에서 작은 여유.. 아님 시끄러운. 술판을 벌이고

계시겠군요..

그런데 말이죠.. 일병이라는게..(태영이 두고하는말..) 주말이고.. 주일이고 없답니다.. 언제나 바쁘게

움직여야하는 말단계급이죠.. 그런 태영이를 위해서라도.. 편지지한장에 여러분 소식을 담아서

우체통에 넣어보느건 어떠실런지.. 물론 공짜로는 안갑니다.. 우표를 부쳐야죠 우표를.. ㅋㅋ

다음에는 사회에서는 잘 쓰지 않는 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VJ군인 병장 그 모시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