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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와서 얻은거라고는 지긋지긋한 허리통증과 깨져버린 무릅뿐..

이제는 뛰지도 못하는 반쪽짜리 군바리지만..그래도 손가락의 순발력과 정확성하나로

군생활 목표(제 날짜에 전역하기)에 접근중입니다..

이런 X같은 나라와 또, 그보다 더 X같은 군대를 이기는 방법은 늦게도 말고 이르게도 말고

주어진 날짜에 전역하는길 뿐이라는 말이 맞는듯 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살아가면서 얻은것을 잘 활용하고 계신지요..

전 얻은거라곤 없지만.. 어느날인가부터 제 머리속에 박혀서 잊혀지지 않는 전화번호를

오늘도 꾹꾹 누르며 지냈답니다..

사랑은 잊혀지는게 아니라던가요..

잊혀진것은 그저 기억일뿐.. 사랑은 뼈속깊이 새겨져 그 한조각까지 썩어 없어질때까지

잊혀지지 않는다네요..

남자들은 뼈가 굵어서 더욱 그렇다는데.... 저도 엄연한 남자인가 봅니다..

오늘도 편안한 밤 되시고 이 가여운 한 사랑을 위해... 그(하나님)를 모시는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오늘도 이렇게 작은 커피잔 하나에 눈물은 더하는 그 모시기였습니다..

캄솨합니다..

P.S : 저 DJ 소질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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